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手不釋卷

길 위의 인문학.. 작년에 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다. 존경하는 박사님이 출연한.. 나는 생각보다 팔랑귀이고. 줏대라는 것이 없기도 해서.. 그냥 마음에 인문학을 품고 있었다.. 그날 이후.. 아는 사람의 방송출연이라는 오로지 하나의 이유로.. 책을 읽다보니 확실히.. 쉽지는 않았다. 인문학이라는 개념이 채 .. 더보기
깊은 밤, 기린의 말.. 우리 나라 대표 작가 작품집이다. 김연수의 깊은 밤, 기린의 말 박완서의 갱년기의 기나긴 하루 이청준의 이상한 선물 이나미의 선물 권지예의 퍼즐 이승우의 한 구레네 사람의 수기 윤후명의 소금창고 조경란의 파종 이명랑의 제삿날 최일남의 국화 밑에서.. 퍼즐의 경우 예전 권지예의 책에서 이미 .. 더보기
그리워하다 죽으리.. 아..또 묻는다.. 이 책에서.. '꽃이 예뻐요? 내가 예뻐요?' 아마도 이 물음은 사랑하는 남녀 사이, 사랑의 정도를 가늠하는 척도인가 보다.. 예전 책에서도 본 적 있는 이규보의 '절화행' 조선의 시인이자 유배객인 김 려와, 府妓 연화의 사랑이야기다.. 김 려가 누구인가 검색을 해보았다.. 물론 허구의 인.. 더보기
아가미.. 물고기에게만 있는 아가미.. 아니 사람에게는 없는 아가미.. 간혹 세계 토픽이나 세상의 이런 일이 쯤에서 기이한 인간의 형태를 소개하기도 하는 것 같은데.. 아가미 관련 인간으로..없었나? 암튼.. 이 글은 소설이니.. 지금 나의 얘기와는 경우가 다르겠지.. 이 세상 그 누구도 혼자만의 힘으로 호흡할 .. 더보기
7년의 밤.. 마치 비극적인 영화 한 편을 보고난 느낌이다.. 이 책.. 작가는 '그러나'에 대해 쓴 이야기라지만 내가 보기엔 '만약'의 정서와 맞는.. "'만약'이 불러온 건 후회뿐이었다. 보지 않았다면 좋았을 일이었다. 보지 않은 일은 일어나지 않은 일이었다. 적어도 당사자에게는.." p126 '만약에' 그 때 내가 그 자리.. 더보기
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 할 일이 없을 때.. 할 말이 없을 때.. 뭘하나? 나만 그런지는 몰라도 대부분은 나와는 상관없는 연예인 얘기가 오르내리는 경우가 많다. 숙제하다 지쳐 아무 생각없이 클릭질 하는 그것.. 뭔가 주제 떨어진 수다 중의 그것.. 그런데 참 이상하게도 얼마전에 들은 뉴스에서는 연예인의 수명이 점점 줄어들.. 더보기
아주 보통의 연애..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정말 송충이는 솔잎만 먹나? 거기까지는 모르겠네.. 암튼 본인에게 어울리는 무엇인가가 있다는 뜻일게다.. 다른 무언가를 삼키면 탈이 날 수도 있는.. 같은 의미는 결단코 아니겠지만.. 나는 소설을 읽었어야 했다.. 이미 읽은 책 대다수가 소설이기.. 더보기
모건의 가족 인류학.. 일요일 오후 네시.. 한가하다 못해 무료한 시간.. 우리 가족 구성원.. 1.태욱..영어 공부 중. 본인 의사와는 상관 없어 보이나 암튼 열공중.. 2.범준..아침 일찍 농구를 하고 들어와, 계속 나를 괴롭힘.. 3.도연..껌하나 주면 숙제 하겠다고 나를 협박하더니 자일리톨 두개 받아들고 숙제 중.. 그리고..나.. 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