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手不釋卷

사막의 장미 가끔가다 약국 같은델 가서 약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스포츠신문을 본 적이 있다.. 생각해보니..그때뿐인것 같기도 하고.. 약 기다릴때.. 그리고.. 스포츠 신문엔 다른 일간지에서는 보기 힘든 연재 소설이 꼭 있다는 것도 알았다.. 다소 선정적인 흑백 그림과 함께.. 남이 볼까 두리번 거리며 눈을.. 더보기
네가 누구든.. 책을 다 읽었다.. 그런데 도통 내용이 생각나지 않는다. 집중하지 못한 나의 잘못도 있겠지만.. 작가가 얘기하려고 하는 것과는 무관한 쪽으로 이해하려는.. 노선이 달랐던 것이라고 해야할까? 번개처럼.. 나를 만나러 올때는 항상 그렇게 달려와..알았지? 그때는 정말 사랑받는 느낌이거든.. 내가 좋아.. 더보기
내 아들의 연인 너를 사랑해. 들소. 바람결에. 내 아들의 연인. 매미. 시그널 레드. 밤이여, 나뉘어라.. 정미경이라는 작가의 책을 읽었다.. 엣지있다는 말.. 작년에 한참 유행했던 말인데.. 그 본 뜻과는 상관없이 단어가 주는 느낌을.. 다들 이해할 것이다.. 짧은 단편 하나하나가.. 무척이나 Edge있게 쓰여진 것 같은 느.. 더보기
혀.. 요리만큼 관능적인 것도 없고, 요리만큼 무서운 것도 없으며.. 맛있는 요리만큼 감동스러운 것도 없을 것 같다. 요리사인 주인공이. 애인의 새로운 여자친구 혀를 잘라.. 최고의 요리로 만들어 남자에게 먹이는.. 와우~~ 배신만큼 훌륭한 식재료는 없음이니라~~ 혀..조경란..문학동네(1월 17일) 더보기
황금사과. "양파란 묘한 것이다. 그 껍질을 벗기고 벗기다보면 아무것도 남지 않으니 말이다. 껍질이면서 알맹이고, 알맹이면서 껍질이다. 그 오묘함이나 허망함이 꼭 생과 같지 않더냐. 생의 비밀을 한 꺼풀씩 벗겨나가다보면 궁극에는 텅 빔, 절대 무(無)만 오롯이 남게 되는 법. 사멸의 멍에를 지고 태어난 우.. 더보기
꾼.. 도연이를 학원에 들여보내고 틈틈히 읽던 책을 끝냈다.. 말을 잘한다는 것.. 글을 잘 쓴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분명하게 보여주는 책이다.. "말은 도끼와 같거늘, 나무는 베지도 못하면서 사람이나 베는 도끼는 아무리 날카로워도 쓸모없는 법. 상대의 말을 듣고자 하면 오히려 침묵하고, 펼치고자 하.. 더보기
그냥.. 고운 임의 모습을 보고 좋아하는 것이야. 사람의 정으로 막을 수는 없지만. 좋아하게 되면 사모하게 되고, 사모하게 되면 끝내는 이룰 수 없는 그 정 때문에 우울해지고 만다고 했던가. 우울한데도 정을 통하지 못하면 정은 흩어지게 되나니. 우울함이 가슴에 맺혀 앓게 되다가 나중에는 죽을 때까지 .. 더보기
위험한 독서.. 라디오를 많이 듣는 나는.. DJ들이 얼마나 책을 많이 읽는지 알아들을 수 있는 능력이 생겨버렸다.. 요즘은 보이는 라디오도 있고 해서.. 온전히 듣기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하여튼.. 정독을 하는 편은 아니지만.. 책도 읽다보니.. 작가의 독서량을 눈치챌 수 있게된것 같다.. 양보다 질인 경우도 많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