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手不釋卷

비행운.. 이사오면서 선풍기를 새로 샀다.. 요즘같은 날씨에 있는 힘껏 날개를 돌려 용을 쓰지만.. 쓰는 노력만큼 시원하지 않은 것이. 선풍기가.. 살아있는 그 무엇이라면, 상한 속에 눈물을 흘릴 것 같다.. 그래도.. 내가 알고 있으니. 슬퍼는 말지어다.. 그렇게 얘기해주고 싶다.. 갑자기.. 소설책.. 더보기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시 조찬 모임.. 실연을 당해보지 않아서 이해할 수 없는 것은..없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헤어지자고 말하는 쪽보다, 헤어지자고 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드는 쪽이 더 영악한 법이다. 그러나 그런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게, 사랑에 빠져 허우적대는 연애에선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p.. 더보기
태연한 인생.. 의심은 시작되었다. 그러나 상처받지 않으려면 의심스러운 것을 의심하지 않아야 했다. 그 생각은 오랫동안 쥐고 있던 소중한 무언가가 손안에서 여지없이 바스러지는 느낌을 불러 일으켰다. p14.. 안 자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두종류야. 자기는 많이 안 자봤기 때문에 남이 많이 자면.. 더보기
깊은 슬픔.. 마지막 장을 덮으며.. 가슴이 짠해지는 책을 또 한 권 읽었다.. 생각해보니 이 작가의 글들은 항상 그런 기분으로 끝을 냈던 것 같다.. 신경숙.. - 그렇게 죽을 것 같은 마음이다가도 또 어떤 줄 알아? 어느 날 우연히 내 눈을 거울에 비춰보다가 언젠가 네가, 네 속눈썹을 세어봤는데 마흔두.. 더보기
사랑의 기초.. 오랜만에 달달한 소설 한 권..ㅎㅎ p73- 독서실로 매일 찾아오던 지훈의 발길이 점점 뜸해졌다. 그가 나타나곤 하던 시간만 되면 민아는 아무것도 못 하고 시계만 보았다. 약속없이 만나는 관계에서는 기다리는 쪽이 피가 말랐다.. p79- 그들이 만나는 횟수는 점차 줄어들었고 언젠가부터는 .. 더보기
지식e~ 빨리 주인 찾아줘야 하는데.. 계속 읽고 있네.. 내가~~^^ 더보기
노무현입니다.. 사진이.. 참..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보고싶은 분이다.. 하지만.. 오지 않을 기회이니.. 그저.. 아쉬울 뿐.. 노무현입니다.정철.장철영..바다출판사 더보기
개를 산책시키는 남자.. 실로 오랜만에 책을 사러 갔다.. 당분간은 온라인상으로 그 무엇이든 구매하지 않으려는 의지의 표현이었고.. 한동안 읽지 않은 책에 대한 감을 찾는데는 직접 봄이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하지만.. 책이 너무 많으니 정신이 없고.. 차분히 둘러보며 골라 보리라던 생각은 나의 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