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手不釋卷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시 조찬 모임..

 

실연을 당해보지 않아서 이해할 수 없는 것은..없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헤어지자고 말하는 쪽보다, 헤어지자고 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드는 쪽이 더 영악한 법이다.

그러나 그런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게, 사랑에 빠져 허우적대는 연애에선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p46

 

밤이면 편안히 기대어 앉아, 두꺼운 소설을 조금씩 읽어 내려갈 수 있는 여유 있는 삶이라면, 그건 어떤 식으로든 성공한 삶이 아닐까..

-p276 책속 책 이야기..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것들이 늘어날 때마다,

보일 리 없는 것들이 보일 때마다, 우리가 조금씩 성장해가는 것처럼.

-p412

 

소설을 돈주고 사기엔 아깝지 않느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자신의 책꽂이엔 읽지 않는 책들을 전시해두고..

나의 책들을 탐한다..

역시..

소설책 정도는 빌려봐도 괜찮아..하는 얼굴로..

읽지 않는 책들에 쌓이는 먼지보다..

여러번 읽을 필요는 없지만 분명 읽게는 되는 소설이 성공한 삶의 척도가 될 수도 있다는 문장에 공감한다..

 

제목만 길었지 여타 다른 소설과 차이없는 책이지만..

한 문장의 발췌만으로도 뿌듯한..

 

그렇게..

한 권을 마친다..

 

 

실연당한사람들을위한일곱시조찬모임.백영옥.자음과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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