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에로배우가 있다..
아니 전작..
예전에 한 편 찍었던 불명예의 남은 기록은( 에로배우가 불명예는 아니지만..암튼)
내가 생각한 것 보다 훨씬 길이길이 남들의 입에 회자되기도 하니..
사람의 발자취라는 것이..
그간의 전적이라는 것이..
한 순간에 없어지거나 잊혀지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한 동안 뜸했던 책읽기의 마지막도 이런 종류의 글이었다.
논문인지 소설인지 도대체 알 수 없는..
고의는 아니지만..의 경우.
그런데 이 책은 그 심하기가 지존이다.
나오는 용어가 그렇고,
풀어가는 글 맥락이 그렇고..
심지어 오늘 나는 소리를 내서 읽기까지 했는데도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에로배우가 그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발버둥을 쳐도 전환하기가 어렵듯이.
이렇게 논문 같은 글을 쓴 작가가 다음에는 정말 소설같은 이야기를 쓸 수 있을지 의문이다.
쓴다고 한 들 사람들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줄 지..
누구에게나 아무것도 아닌 햄버거의 역사.
종이 냅킨에 대한 우아한 철학.
옛날 옛적 내가 초능력을 배울 때.
생의 얼룩을 건너는 법, 혹은 시학.
라 팜파, 초록빛 유형지.
돌고래 왈츠.
초설행..
제목만 봐도 내 얘기가 짐작이 가지 않나?
ㅎㅎ~~
누구에게나..조현.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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