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手不釋卷

싱크홀..

또 한 권의 재난 소설을 읽었다..

이번엔 거대한 구멍이다..

 

나보다 약간 어린 작가는 나와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는 듯..

그간의 사건 사고와 화제의 인물을 적절히 배합하여 읽는 재미 쏠쏠의 글들을 선보인다..

앞서 읽은 책들에 뒤지지 않는..

 

줄거리를 궁금해 할까?

하루만 읽으면 되는 글이니 말하지 않을란다..

 

촉이 발달한 사람을 본 적이 있다.

남들이 몰래하는 연애에 특히나 능력을 발휘하는..

이 남자와 저 여자의 무심한 듯 교차하는 시선을 놓치지 않는다..

'어디 감히 내 눈을 속이는가?' 하고..

 

워낙에 방송 관련 일을 하는 사람이니 어쩔 수 없이 쌓여지는 능력이겠지만..

이 작가 역시 촉발달자라는 생각이 든다.

어찌 써야 대중들이 지루해 하지 않는가?

반드시 방송매개를 통하여 널리 전파 될 만한 스토리의 구성..

탁월하다..

 

'정말 오랜만에 여름에 책을 냅니다.

곧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더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돌아올께요.'

책 제일 뒤 작가의 말이 고맙다..

좋은 책으로 돌아온다 하지 않고 재밌는 책으로 돌아온다는 얘기에..

신뢰와 기다림의 마음이 퐁퐁~~^^

 

아침 저녁으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가을은 코앞이고..

어쩌다 뚫려버릴 지 모를 알 수 없는 싱크홀에 대한 생각을 좀 더 해 볼까 싶다..

이 한가한 점심에~~

 

싱크홀.이재익.황소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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