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며칠은 나에게 몇 년과도 같은 시간이었다.
뭘 해도 집중할 수 없는..
책을 봐도 밥을 먹어도..수업을 해도..
글자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으며..
밥 맛을 알 수 없고..
아이들을 봐도 웃음이 나오지 않았다..
발랄한 제목의, 별로 생각꺼리를 줄 것 같지 않아서 골라든 것이 이유인 이 책은 완전히 그렇지 않았다.
나의 머리와 심경을 위로할 수 없는..
"티타티타" 뭔 줄 아나?
젓가락 행진곡의 원제이다..
피아노를 못 치는 나도 이것 쯤은 프리모와, 세컨드 모두 연주가 가능한 곡..
자매와도 같은 두 여자의 성장소설(?) 이야기..
"그러니까 인생은 언제나 의외다. 일어나지 않아도 될 일들이 순식간에 일어나고 그 계기는 무심하게 찾아왔다.."(188p)
일어나지 않아도 될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책을 읽는 내내..
티타티타..김서령..현대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