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초가, 나보다 더 소설을 많이 읽고 또 깊이 이해했던 그 친구가 작년 겨울 서책에 깔려 죽었다는군. 지진이 일어나는 바람에 서재의 책장들이 쓰러졌다는거야. 불쌍한 친구! 죽는 그 순간까지도 소설을 읽고 있었다고 하네.
[삼국지연의]에서 제갈량이 맹획을 칠종칠금하는 대목을 말이야..
-p144
나도 저캐 소설을 많이 읽고싶다..
늦은 점심을 먹었다네.
소상반죽이나 보러가세.
저녁은 천천히 하고..
-p249
소상반죽..나도 아는 대나무..
호연지기를 기르라 하셨지요. 도의에 합치되는 것이 곧 호연지기며,
도의에 합치되지 못하면 혈기일 뿐이라고.
혈기는 자신을 해칠 수도 있으니 조용히 다스리되 호연지기만은 잃지 말라 하셨습죠..
-p368
혈기왕성이 꼭 옳은 것만은 아니었군..
몇발짝 안되는 학교 등굣길에..
틈틈이 책을 읽었다..
대강 만족한다..
서러워라 잊혀진다는 것은..김탁환..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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