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가 딱 내 스타일이다..
에세이를 싫어하지만 하루키의 글은 다르다..
소제목들은 더더욱 흥미롭다.
.손해 막심한 염소자리
.채소 장아찌 정도의 시니컬함
.모텔과 기자회견
.시계의 조촐한 죽음
.이발소에서 어깨 결림에 대해 생각하다
등등..
공감가는 글귀도 있다..
외모는 딱 내 취향인데 인격은 그렇지 못한 여자는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참 서글퍼진다.
보고만 있어도 서글프니 깊이 엮이면 훨씬 더 서글플 것이다.
그런 여자를 볼 때의 심경은..(중간생략)
머리로 포기해야 한다는 걸 아는데 마음은 깨끗하게 포기하지를 못한다..
-p90 사랑에 빠지지 않아서
같은....
토끼정..주인도 나와 같은 마음으로 식당이름을 토끼정으로 정했으리라..
이번 학기엔 하루키 에세이 시리즈를 읽으며 공강시간을 채워야겠다..ㅎ
쿨하고와일드한백일몽..무라카미하루키..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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