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手不釋卷

반인간선언..

 

반인간선언..

반만 인간인 인어의 이야기가 아니다..

 

오직 이윤 추구만을 위해 경제, 정치, 종교를 주무르는 기업 윤리의 비뚤어진 형상!!!

을 얘기하고 있다는 소설책이다.

허나..

내가 보기엔..

요즘 방학이기에 접할 수 있는 DMB 속 아침 드라마의 내용과 거의 흡사하다..

아니, 내용이라기 보다 ..

그 뭐냐..아줌마들이 좋아하는 얽히고 설킨 막장급의 느낌이 그러하다는 것이다..

매일을 챙겨보지 않아도 어느 날 어느 요일 쯤 한 번만 봐줘도 전체 내용을 짐작하고도 남는..

중요한 건..

내가 겪어보니..

결말이 뻔히 보이고, 다분히 선과 악이 공존하는 유치한 드라마를 혀를 차면서도 끝까지 보고 있다는 사실이다..

행여 다음회 예고를 놓칠까 노심초사까지 하며^^

 

이 책도 그랬다..

왠지..뭔지..

2%가 부족한 느낌을 알겠어서 내가 이것을 보고 있다는 것이 참..

거시기 한데도 놓을 수 가 없었다..

아마도..

언젠가는 어느 방송사를 막론하고 드라마로 나옴직한 이야기..

반드시 아침 드라마로..

 

요즘의 나는 매일매일이 적금을 붓고 있는 심정임을 고백한다..

책을 읽는 것에, 영화를 보는 것에..

살아가는 것에..

빵빵하도록 볼 안에 도토리를 채우는 다람쥐나..

새끼를 먹이기 위해 음식을 소화시키지 않고 간직하고 있다는 펭귄처럼..

하루하루 가까워 오는 개학을 두고..

마구마구 저금을 하고 있는..

글로, 느낌으로, 모자라지만..사진으로..

 

그 중 하나를 채웠다는 사실 정도만 만족하며 책을 덮는다..

쉽지 않다..

독후감..

그러니 알아달라..

이 쯤에서 끝이나도..

 

 

반인간선언..주원규..자음과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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