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이 모양이니..
당분간은 바깥 출입을 자제하고 집에서 은둔해야 할 판인데..
남아 있는 소설 책 한 권을 읽어버렸으니.. 홀가분과 아쉬움이 교차한다.
이제 봐야 할 책은..
재미없는 전공 관련 서적인데..
읽어 줘야 하나..
친구가 너무 소설만 보지 말라고 했지만..
이렇게 재미있는 얘기들이 지천에 널려 있는데 어찌 안 볼 수 있단 말인가?
ㅎㅎ..
방학인데다가 딱히 갈 곳도 없는 나의 처지에..^^
옷의 시간들..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옷과 관련된 빨래방이 주무대이긴 하다.
하지만 소설의 내용은 빨래와는 그리 상관 있어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니..
그 어느 곳에서도 일어날 수 있고.
그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이야기로..
사랑을 말하고자 하지만 사랑이 라는 단어는 거의 찾아 보기 힘들고,
우연을 가장한 인연을 조장하지도 않으니..
어제, 오늘 연이어 기분 좋은 책들을 섭렵함에 일그러진 얼굴에도 미소가 지어진다..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이기적이 되는 것은 나만 그런 건 아닌가보다.
-갑자기 밀려오는 안도감..
누군가를 알게 되는 곳은 꼭 내가 생각한 그런 곳이 아닐 수도 있나보다.
-심하게 끄덕이게 되는 동질감..
음악을 좋아 클럽을 찾는데 나이가 무슨 상관이겠는가? 처럼..
상상의 날개를 나혼자 맘껏 펼치고자 하는데 소설이면 무슨 상관이겠는가? 이해해 달라..
재밌다..
옷의시간들.김희진.자음과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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