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이나 울컥하는 걸 참았다.
울컥 끝에 나오려는 눈물도 한 숨 한 번씩 쉬면서 참았다.
소설이니까..
그래야 할 것 같았다..
사람마다 가진 재주가 다르듯이.
가진 글빨도 다르다는 생각에 다시한 번 힘을 실어주는 글이다.
예전의 '침이 고인다'를 잘~~읽었던 것에 견주어..
손색없는 장편을 내놓았으니..
앞으로도 김애란의 글은 찾아읽을 것이다.
아픈아이가 주인공이다.
왜 대부분의 아픈 아이들은 착한걸까?
좀 덜 착하다면.
아님 좀 덜 아프다면 좋을 것을..
시간이 얼마 없는 아이들은 이유없이 착하고
그래서 더욱 화가 나기도 하고..
메일의 중요함도 나온다..
'가슴 뛰는 날들이 이어졌다. 내가 말하고, 그애가 답하고, 다시 그애가 말하면 내가 답하는.
한 줄의 문장으로 하루를 버틸 수 있고, 한 번의 호흡으로 가슴이 벅차오르는 하루.
딱히 뭐라 이름 부를 수 있는 사이는 아니라도, 그저 얘기를 나눌 친구가 있다는게 좋았다' p233
젊은 부모.
아픈 자식.
남을 속이고 속죄하는 자..
그리고 예상 된 이별..
하지만.
그 어느 하나 구차하지 않고 구질구질 이야기를 끌어가지 않는다.
그런 책이다.
깔끔하고, 정갈한..
그런 책..
두근두근내인생.김애란.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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