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手不釋卷

나만의 야수..

도서관 대출카드를 만들었다.

있겠거니 했는데..

없더라..

생각해보니 시립도서관에서 책을 읽은 건 까마득히 옛날 일이었다..

중학교 3학년때..

학교에서 몇몇이 뽑혀 독서 클럽 같은 연합회(?) 활동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것이다..

뭐..

그 이후엔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도서관이 있었으니 굳이 필요치 않았었고..

 

새로..

생긴 카드를 쥐고 책을 빌렸다..

.

.

.

1980년대 후반..

정확히 말하면 중3 시절..

종로도서관에서의 나였다면 별로 창피하지 않았겠지만.

지금이어서 무지 쪽팔린 B급 소설하나를 첫 대출 기념작으로 읽는다..

 

이왕이면..

좀 더 있어보이는 글을 택할것을..

쩝..

 

줄거리나 느낌은 생략할란다..

허나..한가지..

책에서처럼..

혹, 이 세상에

나를 생각하다 생긴 상처가 몸에 있는 사람이...있을까 라는 상상을 잠깐 해본다..

혹, 있다면..

그 상처..한번쯤 쓰다듬어 주리라.

죵말 유치하지만~~~

하하하...

 

 

나만의야수..이예찬.도서출판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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