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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원가족국악배움터(2010)

10월 9일..

 강철 체력을 자랑하던 제가..

언젠가부터 슬금슬금..아프기도 하고, 탈이 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이상하게 가을이 되면 더 그런 것 같은 것이..

학기 초의 긴장감에 봄을 보내고,

더위에 지칠까 걱정을 하며 여름을 제치면..

가을쯤에서 쥐고 있는 것을 놓아버리는지..

집에 오는 길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런가 봅니다..

 

거의 대부분의 학교가 중간 고사를 마치고, 나름 홀가분한 마음으로 수업에 오셨을텐데..

맑지 못한..아니 탁하기까지 한 선생의 목소리에 두시간을 괴로우셨을 것이라 생각하니 죄송할 뿐입니다.

어서 예전의 청아한(?) 목소리로 돌아가야 할텐데..

애쓰겠습니다.

 

오늘 배운 도라지타령을 다시 한 번 설명드립니다.

민요는 성악곡이고, 성악곡의 반주는 지극히 노래를 유발 할 수 있는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숨쉬는 곳이나, 박자등이 정확하게 맞아야 하는 것이 오히려 연주곡보다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가까스로 소리를 내었더니..

이제는 숨도 맘대로 못 쉰다더냐? 하고..생각마시고, 악보에 표시된 곳에서만 숨을 쉴 수 있도록 잊지 마시고 연습바랍니다.

 

고은이와, 정훈이는 좀 더 바른자세가 요구됩니다.

연주를 하는 것 보다 앉아 있는 것 자체가 고역일 수 있다고 몇 번이고 말씀드린 바..

단소가 없어도 항상 허리를 펴고 앉아서 무언가를 하도록 노력해 봅시다.

무릎을 꿇는다든지, 다리에 팔을 붙이고 앉는다든지..하는 자세는 반드시 버려야 합니다.

준석이와 예나는 대나무 단소의 특성상. 좀 더 연습을 해야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악기를 필요 이상으로 움직이거나 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불어줍니다.

준석이의 컨디션도 오늘은 별로 인 것 같았는데..

그래도 열심히 해주어 고맙습니다..

해찬이는..

본인은 얼마나 괴로울까요? 기침이 좀 멎어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단소보다도 기침 멈추는 것이 급선무인 것 같아. 일단은 기침잡기에 총력을 다해주길 바랍니다.

성은이는 늦게나마 수업에 참여해서 다행이긴 하지만..

아직도 바른 자세가 요구되는 것이 연습바랍니다.

서서 할 때와 앉아서 할 때의 소리 차이가 크므로 바른 자세를 익힐 때 까지 서서 연습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오늘 결석한 윤석이, 준형이, 미나는 다음주에는 나올 수 있는지..

결석생이 많으면 출석한 학생들 또한 진도를 맞추기가 쉽지 않으므로.

나를 위해서, 남을 위해서..빠지는 일 없이 모두 나오길 바랍니다.

 

알려드린 바와 같이 11월20일의 발표회는 11시부터 시작이므로,

10시30분까지는 오셔야 합니다.

학교 수업에 결석을 해야하는 것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혹, 결석시 필요한 문서는 발급해드립니다.

 

오늘 밤에 불꽃놀이 축제가 있다던데..

맞나요?..그래서였는지 오는길이 무척이나 오래 걸렸는데..

어딘가에선 환상적인 밤이 연출되고 있는건가요?

암튼..어느 곳에 계시든지 남은 휴일..판타스틱한 시간 보내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담주에 뵙겠습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안녕히계시지요^^

 

최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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