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에 국악원으로 향할때는 너무 좋은 날씨가 원망스러웠는데..
집에 오는 길은 쌀쌀한 것이..
정말 다음주 쯤에 눈이 온다는 예보가 영..터무니 없는 얘기는 아닌 듯 합니다.
잘 들어가셨는지요?
오늘도 즐거운 수업을 마치고..
행여 늦으면, 잊을까 부랴부랴 컴퓨터를 켰습니다..
오늘 나누어 드린 악보가 지금 꼭 불어야 하는 곡은 아닙니다.
지금 하고 있는 곡들을 생각하면 못드릴 수도 있겠다 싶어..
땡겨(?) 드린 것이라고 보시면 되구요,
오늘 연습하신 대로 집에서 재미삼아 불어 보시길 바랍니다.
박자는 제쳐두고 손가락 만이라도 연습하시면 분명히 연내에 연주 가능하실 것입니다..
ㅎㅎ^^
준형이는.. 첫 시간부터 얘기한 문제점이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입술을 당기지도 않고, 힘을 조절하지도 않는 것이..
그리고 무엇보다도 두시간 동안 앉아 있는 것 자체를 힘들어 하니..
차근차근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것이 옳을 듯 합니다.
적어도 뒤로 퇴보하지는 않으니 너무 어머님께서는 속상해 마시고..
아..속상하실 말만 늘어놓고 제가 너무 무책임한가요?
지송..
윤석이와 어머님은..윤석이의 좀 더 자신 있는 자세에서 나오는 음정과,
어머님의 관심있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래도 오늘 어머님께서 지난주처럼 운지를 어려워 하지 않으셔서 참..다행이라 생각했는데..
담주에 또 여행을 가신다니, 여행 가방안에 살포시 단소를 얹어 가셨음 하는 작은 소망을 말씀드립니다..
준석이는..
열심히하고 있습니다.
어머님께서도..준석이와 발맞추어 멋진 연주가 될 수 있도록,
입술을 좀 더 당기고 연습바랍니다.
정훈이 또한..
아직 운지 및 소리 내는 것이 원활치 않습니다.
뭔가 한가지라도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의 끝은 소리가 나지 않는 것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확하게 연습 바랍니다.
마지막날 어머님이라도 오신다는 말씀은 오늘 들은 얘기 중 가장 기쁜 소식이 아닐까 하는데..
연습바랍니다..
해찬이는..
기침이 멎어 다행이다 싶었는데..
오늘은 콧물을 흘리고, 손가락을 다쳤더군요..
우짜다가..
자꾸 단소 방해요인이 생기는지 모르겠지만 아버님께서 알아서..잘 해주실 것이라 믿고 걱정하지 않겠습니다.
미나는..
어머님의 제보에 의하니 연습을 안한다던데..
이번 주는 연습을 해서 다음주에는 자신있게 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높은 음정의 태와 황은..아직은 우리가 연습한 곡들에서는 나오지 않았으니 너무 걱정마시고 연습바랍니다.
참고로 초등 교과 과정 내에는 높은 황과, 태는 나오지 않습니다.
참..다행이지요?
고은이는 늦게라도 와서 다행이었습니다.
다음주에는 아버님과 함께 만나길 바랍니다.
성은이와 예나 역시..
다음주에는 꼭 만나길 바랍니다..
항상 선생의 얘기에 귀기울여 주시고..
늘 즐거운 표정으로 수업에 임해 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일주일동안 힘들었는데, 수업 마저도 쌈빡하지 않으면 안될텐데..
그런 마음을 품고 수업하려 하는 제 마음 마저도 헤아려 주시는 것 같아..감사할 뿐이지요.
저녁 맛나게 하시고..
다들 건강하게 계시다가..
담주 토요일에 뵙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욕 보셨습니당^^
그럼 안녕히계세요..
최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