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수업을 한다고 해서..
수업 시간 내내 단소를 불거나, 장구를 치는 것은 아니다..
음..가끔씩은 아이들과 수다를 떨기도 ..
다른 친구들 얘기,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
황당한 사건 사고..웃긴 얘기, 무서운 얘기..등등등..
그런 아이들에 내가 대응하는 자세는..
최근에 본 영화를 청소년 관람가 버전으로 각색하여 들려 준다든가..ㅎㅎ..
아님..책에서 읽은 내용들(사실, 정확한 기억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 이곳저곳의 짜깁기인 경우가 많다..)을 리얼한 액션과 더불어
들려주기도 한다..
이 책..
카시오페아공주는..
아이들이 아닌 어른을 위한 심심한 시공간에서의 이야기 모음이라고 하면 적당하겠다..
소설이라고는 하지만, 각각의 단편 주인공이 저자와 일치되는 듯한 느낌이 너무도 강력한..
저자이기도 하지만 내 이야기와도 같은 내용 모음집..이다..
이건 어떤가?
'기적은 결코 바다가 갈라지고, 어둠이 빛으로 바뀌는 차원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을 만난다.
그 사람을 알아가면서 우주만큼의 따뜻함을 느낀다.
고민도 슬픔도 외로움도 모두 우리의 은하계 저편으로 사라져 버리는 황홀한 마술을 경험한다.
잠시동안이긴 하지만, 기적이다..' p202
기적이 일어날 것 같지 않은가?
아님..적어도 내 주변에 있는 인물 중 누군가는 기적으로 바뀔 것 같은 생각이 마구 들지 않나?
나는 그랬다..
카시오페아공주..이재익..황소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