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스토리가 처음 나왔을때..
적잖은 흥분이었다..
맥도날드 해피밀 셋트에 끼워져 나오던 작은 인형들에 목숨을 걸었고..
하나의 거짓없이 범준이와 나는 따로 구매한 비디오테입을 100번은 보았을 것이다.
그치만..
1편에 못미치는 2편은.
다른 만화들과 비슷한 종류로 치부하기에 아쉬움이 없었고..
그렇게 잊혀졌다..
나에게서, 범준이에게서..
토이스토리가..
그리고..몇 년 만인가?
3편이 나온것이..
아이들 둘을 부추겨 향한 스크린은..다시한 번 감동코자 하는 맘을 알았는지..
스팩터클버라이어티..울트라휴먼만화영화로 돌아왔음에..
참으로 므흣하기 이를데 없다..
ㅎㅎ..
헤어져야 할 때 보내줄줄 아는 앤디는 얼마나 현명하고, 아름다운가..
그런 주인의 맘을 헤아려 눈꺼풀 없는 눈에서도 눈물이 솟게하는 인형들은 어떻고..
모두들 사랑스럽고, 유쾌한 인물(?)들이로다..
어딘가 우리집안에..
우디와, 버즈라이트이어, 렉스등이 분명히 있을진대..
오늘은 청소도 할 겸 한 번 들춰보야야 겠다..
그리고..
이제 더이상의 것은 기대하지 않으니..
토이스토리는 이제 여기서 끝이었음 좋겠다..
그만 맺을 줄 아는 시리즈물 역시 아름다운 결심일테니..
그럼..
모처럼 아들 딸과 함께 한 영화감상을 나도 이제 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