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手不釋卷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1

웬만해선 이런 실수를 하지 않는데..

2권으로 되있는 책을 한권만 사서 읽다니..

요즘 내가 정신이 다른 곳에 가 있는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2권은 당장은 못읽겠다..

다른 곳에 가있다는 내 정신을 찾기전에..

그저 종이에 활자일뿐..

집중이 안된다..

 

그래도..

어렵사리 읽은 전권의 내용은..

 

그옛날판 F4이야기라고 해야하나..

오늘날의 것과 다른 점은 한명은 남장 여자라는거..

예전에도..

이런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뿌리 내리고자 한 사랑이있었을까 싶은데..

책 내용이 사랑이 전부는 아니지만..

첫 한 권은 아슬아슬하게 이어는 가고 있으나..

결말은 어찌 날 지 짐작은 할 수 없다..

 

생각해야 할 것이 많으면 책을 읽으면 해결 될 줄 알았다..

그러면 그 시간 만큼은 쿨하게 잊을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사랑 하는자. 이별하는자..

유행가 가사들이 모두 자기 것인양 느껴진다고 하지 않았던가?

지금의 복잡한 나의 마음에 책들은..

아예 불쏘시게가 되는듯 하다..

 

언젠가는 지나가겠지..

혹.. 그렇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꼭 마저 읽어줘야겠지..

 

역시..

몸이 고단한 것이 나을뻔 했는데..

책 한테 괜히 미안해지기는 또 오래간만이다..

 

 

 

 

규장각각신들의나날..정은궐..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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