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일주일..

"누구나 일주일 안에 피아노 죽이게 치는 방법"

책 제목이다..

소설인가, 에세이인가, 아님 피아노교본인가 싶은 이책은..

흡사 일주일 안에 5kg감량등과 같은 광고 문구가 붙은 전단지와도 같은 느낌이 있다.

물론 책 자체는 럭셔리 한 것이 나의 맘에 딱 들기는 하지만..

 

좋아하는 여자가 피아노를 잘 치고 싶어한다는 것을 안 후에..

그녀만을 위한 교본을 만드는 과정과..

실제로 일주일짜리 레슨 방법까지 나와있는..

 

혹한다..

나도 한 번 대금 관련된 교본을 만들어 볼 까 하는..

그러러면 먼저..

이 한 몸 불사르며 가르치고 싶은 대상자가 있어야 할 것이다..

이왕이면 이성이어야겠지?ㅎㅎ~~

그리고  한 사람을 위한 책이므로 이름 또한 다른 교본들과는 차별성이 있어야 할 것이다..

뭐가 좋을까..

"일주일안에 대금 뿅가게 부는 방법.." "일주일 안에 만파식적 정복하기.."등등..

재밌다..이런 상상의 여지가 있다는 것이..

하지만..

대금으로는 불가능하겠다..

일단 소리를 내는 것 자체만으로도 일주일 이상이 소요될 것이며..

(실제로 고등학교때 처음 대금을 잡고..하루 4~5시간씩 연습..그럼에도 일주일 후에 모든 소리가 다 나지는 않았던 기억이..)

막상 소리를 낸다고 하더라도 이 책에서 처럼 피아노 코드 몇개 만으로 팝송이나 가요를 연주하기는 거의불가능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혹시라도 엄청난 열정과 선생에 대한 무한애정으로 대금의 득음을 원하는 자가 있다면 ..

나는 맹세코 어떠한 경제적 조건 없이 가르칠 수 있음은 약속할 수 있다..

아~~

얼마나 아름다운 거래인지..

 

여하튼..

여러가지 상상력을 발휘하게 해준 이 책..

한번쯤 나도 imagine 을 피아노로 연주할 수 있도록 다시한번 눈을 맞춰봐야겠당~~

여름방학때쯤이나..

 

 

 

누구나일주일안에피아노죽이게치는방법.전지한.에듀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