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手不釋卷

사막의 장미

가끔가다 약국 같은델 가서 약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스포츠신문을 본 적이 있다..

생각해보니..그때뿐인것 같기도 하고..

약 기다릴때..

 

그리고..

스포츠 신문엔 다른 일간지에서는 보기 힘든 연재 소설이 꼭 있다는 것도 알았다..

다소 선정적인 흑백 그림과 함께..

 

남이 볼까 두리번 거리며 눈을 한 곳으로 모아 삽시간에 그 글을 훑어 내려갈때의

민첩함이란..

우사인볼트도 부럽지 않으리라..

 

분명히 괜찮은 줄 알고 주문했는데..

19금이라는 빨간딱지가 붙은 책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리고..쭉쭉 읽어내려갔다..

맞춤법도 틀린 곳이 부지기수고..

가끔씩 주인공 이름도 오타가 나고..

내용은 한심하고..조악하다..

흡사 스포츠신문의 연재소설을 한꺼번에 모아 놓은 듯이..

 

19세 미만은 정말 읽지 말아야겠다..

아니 29세, 39세도 마찬가지로..

 

내가 참 한심했다..

어제 밤 10시부터 지금 이순간까지..

'手不釋卷'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크로스  (0) 2010.01.27
너는 어느 쪽이냐고..  (0) 2010.01.27
네가 누구든..  (0) 2010.01.26
내 아들의 연인  (0) 2010.01.24
혀..  (0) 2010.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