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분이 지금..
이혼숙려기간이시란다.
잘은 모르겠지만..3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같이 영화를 봤다..
그리고 난 자느라 정신이 없었다..
어찌나 상모를 돌리며 괴로웠는지..
개운하지도 않고..
그런영화다..
여자가 어떤 심리인지 알게 됐다며. 개탄하는..
그럼에도 쏟아지는 졸음을 참게 만들지도 못하는 밋밋한 전개의..
썸머는 여주인공 이름이다..
영화막판에..가을이라는 여자도 나온다..
아무에게나 주지 않는 마음을 받았다고 해서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
이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 같다..
이걸 느끼는 순간..
나는 매우 당혹스러웠고..
그러나..
마음을 준 것은 모두를 준 것이라고..
마음을 받았다면 상대의 모두를 받은 것이라고..
그렇게 느끼는 사람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그것이 맞다고 나는 전적으로 생각하는 바..)
암튼..그런 영화다..
개인적으로..
함께 봤던 선생님이 이혼을 하지 않으셨음 좋겠다..
또 언젠가 재미없는 영화라도 같이 봐달라고 하면 거절 할 수 없을 것 같기도 하고..
나는 아직 부부가 헤어지는 것에는 관대하지 못한 편이라..
그렇다..
다 저물어가는 방학에..
정말 재밌는 영화 한 편 보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