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으로 읽은 책중에 눈먼자들의 도시가 있다.
주제 사라마구가 쓴..
제 1회 멀티미디어상을 받은 김이환의 "절망의 구"
책 읽는 내내 눈먼자들의 도시가 생각난다..
상상하고 싶지 않은, 막상 상상하려 해도 감이 오지 않는 암흑 세계와 혼자만이 볼 수 있었던 여인네..
이책은 어느날 나타난 정체 모를 검은 구의 습격(?)과 그로부터 안전했던 한 평범한 남자의 이야기..
결말이 만족스럽지 않아. 왠지 마음이 가볍지 않다 했더니..
책 끝장에는 마지막을 본인 의지대로 꾸며서 설정해 볼 수 있다는 인터넷 주소까지..
어떤 면에서는 무지하게 수동적이고 싶은 나로서는 반갑지 않은 맺음이었다..
워낙..
이상한 일들이 도처에 깔린 요즘이니까..
혹시라도..
닥칠 수 있는 위기에 대한 내용을 담은 재난서적이라고 해야할까?
역시나..
다른 사람의 말을 조금은 정확하고 진지하게 들어야 겠다는 소박한 교훈을 담고 있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