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꽂힌..아니 물 관련자와 돈독해진 시간..벌써 4년여..
굳이 이유를 들자면..
그래서 고른 책..
그와 헤질 수도 있다는 걸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게 치명적인 실수였을까.
사랑 앞에서 단 한 번도 이별을 생각해 보지 않은 교만 때문에 그는 내게서 사라진걸까?
나는 벌을 받은 걸까..
-p110
어느 순간을 추억하는 것만으로도 사람의 얼굴이 저렇게 변할 수가 있는 거구나.
가슴속에서 화르르 꽃잎들이, 바람의 결을 타고 가장 어여쁜 꽃잎들이 강물 위로 나부꼈다..
-p225
사랑이야기다..
단..
배경이 강이었고, 뭔가 사회적인 이념에 입각하여 읽는다면 사대강 반대 소설쯤이라고 해도 무방한..
가슴아픈..
완벽한 소설..
그나저나..
나..
너무 심심하다..
물의연인들..김선우.민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