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서 핸드폰을 놓으면..
책은 더 가까워진다..는 생각에.. 애니팡도 드레곤플라이트도 모두 접고 이틀..
책에 매진했다..ㅎㅎ
간만에 읽은 단편 모음집이다.
재밌는 겉표지 -나의 책 선정기준 중 상위를 차지하는 - 와는 달리 여덟편의 이야기가
하나의 커다랗고 우울한 도가니 속에 얽혀 있는듯 닮았다..
스노우맨..
그곳의 단잠..
저건 사람도 아니다..
삶의 이력..
당분간 인간..
타인의 삶..
세개의 시선..
검은 문..
각 이야기마다 등장인물이 두, 세명을 넘지 않고..
그들은 항상 대립된 시선으로 한 곳을 바라보며..
이렇다하게 결론없이 끝이 나버리는 전개가..
방금 손에서 떠난 책임에도 정신 없이 헷갈린다..
제목과 내용이..
하지만..
이런들 어떠하고, 저런들 어찌하겠는가?
이미 읽어버린건데..
그저..
이틀을 핸드폰으로부터 나를 구해준 고마운 책이라고 기억할 밖에..
그게 어디냐고요~~~
당분간인간..서유미..창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