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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원가족국악배움터(2011)

10월 8일..

완전한 가을 밤입니다.

우리가 오후에 불었던 '가을밤'과 같은 정취가 폴폴 풍겨나는..

다들 편안한 밤 보내시나요?

 

저는 이제야 책상에 앉았습니다.

일주일 내내 운동이라곤 못해서 집에 오자마자 미친듯이 뛰다가..ㅎㅎ

참..신기하죠?

이렇게 펄쩍펄쩍 뛰어다니는데도 살은 빠지지 않는 걸 보면..

신기하다 못해 두렵기까지 합니다..

반드시 연내에 체중 감량에 성공해야 할 터인데..

 

땀을 뚝뚝 떨어뜨리며 운동을 해도 나를 배신하는 살들과 달리 단소는 연습하면 연습하는 대로 나의 실력이 되고 훌륭한 연주로 보답을 할 것입니다.

지난 일주일 후 오늘 만난 아이들의 소리를 들으니 그렇게 믿는 저의 신념이 더욱 확고해 지는 것이..

모든 분들의 소리에서 노력의 흔적이 주렁주렁..

어찌 단소 시작 일주일만에 가을밤을 불 수 있었는지..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오늘 처음 만난 용희와 아버님 반갑습니다.

동기야 무엇이든 이제 시작을 하셨으니 즐거운 마음으로 수업에 임해주시길 바랍니다.

용희가 아주 잘 하고 있으므로 아버님도 같이 연습하셔용..

 

민규는 일주일만에 부쩍 자란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지난주에는 다소 얼굴에 불만의 기운이..ㅎㅎ 보였는데..

힘들지만 재밌다는 민규의 얘기에 하루의 피로가 풀립니다..

어머님은 아직 운지가 완전치 않으니 연습하시고..

언제 저희들에게 멋진 노래 한 번 부탁드립니다.^^

 

서연이 역시 너무너무 잘했습니다.

3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정확한 소리를 내고 있으며 어렵지 않게 불고 있으니..

정말 다행이고, 고맙습니다..

아버님은 오늘도 여전히 복습이셨는데..ㅎㅎ

괜찮지요??

 

소리가 장족의 발전을 한 친구는 현우도 빼놓을 수 없을 듯..

지난주에 입을 어찌나 쫙쫙 땡겨 주는지..제가 괜히 미안했는데..

역시나 오늘 소리를 들어보니 공을 많이 들인 것 같아 대견합니다..

아버님은 어서 불편한 입병이 나으시길 기원하옵나이다..

 

늦게나마 수업에 참여한 소연이도 수고가 많았습니다.

조금 늦더라도 괜찮으니 빠지지 말고 꼭 오길 바랍니다.

어머님의 소리도 지난 주보다 훨씬 좋아진 것이 애쓰셨습니다..

 

형찬이 형욱이는 오늘 못온다고 연락을 주셨는데..

다음주에는 꼭 만나길 바랍니다..

 

뭔가를 이룬 듯한 주말 저녁이 뿌듯함과 자랑스러움으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더불어 날씨 좋은 토요일에 국악원에서 수업을 받은 것은 (다른 나들이의 유혹을 뿌리치고..)참으로 잘한 일이라고 굳게 믿으시구요..

그리고 오늘 연습한 가을 밤 두줄에 이어 나머지도 쉬엄쉬엄 연습 바랍니다..

다음주에는 보다 재밌고 어렵지 않은 곡으로 선별하여 가겠습니다..

 

그럼 이제 가겠습니다..

매번 드리는 말씀이지만 일교차가 큰 요즘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안녕히계십시오..

 

 

최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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