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쯤 어디계신가요?
분주했던 오전을 보내고, 그동안 가지 못했던 대학원 수업을 듣고..
이제 막 집에 들어왔습니다.
아직도 떨어져 나가지 않는 긴장때문인지 머리가 살짝 아픈데..
여러분들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ㅎㅎ~~
(우째 제가 연주할 때는 괜찮은데..)
이번 수업은 여러가지 면에서 참으로 기억에 남을 듯 합니다.
일단은 처음 시작과 달리 소수의 분들만이 끝까지 이겨내셨다는 점..
(전 오늘부터 왜 이렇게 결석하신 분들이 많았는지 분석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오늘 공연 순서가 난데없이 끝부분이라 다른 공연들도 잘~~볼 수 있었다는 점
(이건 나쁘지 않았어요,,그렇죠?)
그래서.. 마지막에 다같이 인사하고 사진도 한 방씩 찍을 수 있었던 점..
(사실 예전엔 발표후 다들 뿔뿔이 흩어진 경우가 많았거든요..)
또..발표회곡을 네 곡이나 한 것도 그렇고.
각 반별로 소개를 하라셨는데 급 짧아진 현지의 멘트와. 생각보다 저를 오래 소개시켜 주신 효진 아버님의 말씀까지..
사실..해석이 바로바로 되지 않아 안타까웠지만..ㅎㅎ~~
암튼..여러모로 떨림으로 점철된 발표회를 끝으로 길었던 10주간의 수업을 접습니다..
끝나고 나면 후회만 하는 것을..
할 때 조금 더 알려드릴 껄..
수업 시간에, 조금만 얘기할 껄.. 등등..
반성또한 유난히 큽니다..
그렇지만..
나름의 좋은 추억으로 기억해 주세요..
우면당 조명빨(?) 에 온 몸을 맡기고 단소를 불어준 자부심과 함께..
그리고 나중에 또 이런 기회가 온다면 더 훌륭한 연주를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효진아버님, 현지, 진성이와 어머님, 선우와 어머님, 준하와 어머님..
애쓰셨습니다.
당분간은 토요일에 막히는 길위에 계시지 말고 푹..쉬세용..
그간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 주셨던 열의는 어떤 무엇보다도 큰 힘이 될 것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구요..
그럼.. 이제 가겠습니다.
곧 여름인데.. 더위에 지치지 마시고, 늘 좋은 음악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생활되시길 마지막으로 기원합니다.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안녕히계세요~~
최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