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그의 글은 훌륭할 것이다..
라는 이유로 오히려 손이 안가는 책들이 있다.
너무 유명하니까 내가 아니어도 많은 사람들이 읽을테니
희소성이 떨어진다고 해야하나?
내가 무슨 희귀본 모음하는 취미를 갖고 있는 것도 아니면서...
그런 이유로 피해다니는 유명 작가들의 글..
얼마전 운명을 달리하신 박완서 역시.
그 중 단연 탑일 것이다..
어쩌자고..
그렇게 유명한 분의 글이 이다지도 나의 마음까지 흔드는가?
재능은 없지만 의욕은 충만한 많은 신예들은 도대체 언제쯤 빛이라는 것을 발할 수 있을까?
이런 가슴 절절한 글들을 쏟아내는 출중의 글들 앞에..
딱히 내가 신경쓸 일은 아니지만 이런 식으로라도
다시한 번 선생의 운명을,
그렇지만 길이 남을 글들을 애도하고픈 마음을 이해 받고 싶다..
우리가 꼭 읽어야 할 박완서의 문학상 수상작이다.
..그 가을의 사흘 동안
..엄마의 말뚝2
..꿈꾸는 인큐베이터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
..환각의 나비
40세부터 글을 썼다고 들은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소설이지만 40대를 전후한 인물이 많고.
여자가 많고, 어머니가 많고..
그런 이야기들..
지어냈지만 있을 법한 이야기들..
그래서 더욱 생각케 하는 이야기들..
간만에..
아쉬운 맘으로 책을 마치며..
40이란 나이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겠다..
늦었는가, 아님 아직 괜찮은가?
환각의나비..박완서..푸르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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