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手不釋卷

좀비들..

참으로 오랜만에..

가까스로 책 한권을 읽었도다..

반성한다..

 

 

그리고..

 

예전..내가 어렸을때는 전혀 그들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

그런데 요즘 어린 것들은 모르는 경우가 별로 없다..

무슨 경로로 그렇게 그들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건지는 몰라도..

특히나 남학생들에게 이 집단은 거의 친구 이상으로 대화 속에 자주 등장하는 개체군일 것이다..

'좀비..'

그렇다..좀비에 대한 내용을 담은 책 한 권을 읽었다.

죽은자도 산자도 아닌 존재.

좀비의 출현에, 그들을 죽인다는 표현은 어패가 있으니 제거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

누구든 좀비가 될 수 있고, 좀비를 만날 수도 있다는 이야기..들로 꾸며진..

실로 유쾌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눈을 뗄 수도 없는 이야기.

'좀비들..'

 

1.충격이란 건 말이죠..받아들이는 쪽에서 마음만 먹으면 아무 일도 아닌 것이 될 수 있는 겁니다..

아주 작은 충격이 커다란 폭발을 동반할 수도 있지만 엄청난 충격이 깃털만큼 가벼워 질 수도 있는거죠..(p12)

-------맞는 말이다..

2.사람들은 뭔가 대단한 걸 해내야 재능이 있다고 말하지만 진짜 재능은 뭔가를 쉬지 않고 하는거예요..(p41)

-------역시 동감한다..

 

좀비들과는 사뭇 어울리지 않는 문장일지 모르지만..

책을 끝낸 지금 기억에 남는 유일한 문장이기도 하다..

 

 

 

스마트폰이 생기는 바람에..

책이 멀어졌다..

이제 웬만한 기능들은 모두 습득하였으니..

다시 수불석권의 자세로 돌아가..

읽어주리라..

그간 나의 손길과 눈길을 기다려온..

재미난 책들을^^

 

 

 

 

좀비들..김중혁..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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