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나게 카리스마 있어..이러니까 여자들이 줄줄 따르지.."
이 대사를 임창정만큼 입에 짝 달라붙게 하는 배우가 있을까?
그래서 난 임창정을 좋아한다.
그의 가벼움이, 그리고 애쓰지 않아도 알아서 흘러주는 부티없음이..
언젠가 봤던 그의 영화에서. 너무나 후진 경험을 했기에 오히려 기대 하지 않은 것이 나름의 수확을 거두는데 일조했다고 본다.
본연의 옛 자세로 돌아와.
두 시간 동안 나를 즐겁게 해준 영화 불량남녀..
직업따위로 어찌 숭고한 인간을 나누어 분류할 수 있을까마는..
그렇다고, 정말 불량한 남녀는 아니기에 애틋하게 볼 수 있었던 영화..
어느 집단이든..
구성원이 남녀라면 썸씽은 일어날 수 있구나..라는 교훈 아닌 교훈을 주는 영화..
목소리가 좋다는 것은 참 복받은 선물이구나..라고 느껴주기에 손색이 없는 영화..
..구나..체가 참으로 여러번 등장하는 감상을 쓰게 만드는 그런 영화..
불량남녀..
이쁜 목소리로 전화 받아야 겠다..
어는 곳이든.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성실하게 살아야 겠다..
모처럼..
두 편을 연이어 감상한 오전의 일과를 마치고.
다소 뿌듯함에 웃음 한 방 날린다..
"오늘..존나 괜찮았어.최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