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도 직감이란 게 있다.
아니, 불행하게도. 내겐 직감밖에 없다..p101
누군가를 기쁘게 하기란 참 쉽다.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을 하면 되니까..p134
불행한 사람은 주변을 돌아보지 않는다.
오직 자기 가슴속만 보고 산다..p238
그동안 소원했던.
문학상 수상작품을 또 한 권 읽게 됐다.
어느정도는 검증이 됐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
이름도, 나이도 모르는 10대의 여자아이가 내놓았던 말들은..
위에 열거한 것 처럼 우울하기 짝이 없었고..
아니나 다를까 단 한 번도 웃음이 지어지지 않은채로 책은 끝이 나버렸다..
심히 가슴 아프고, 절망적인 마음에 속이 허하기까지 하다..
아마도..작가는 이 글을 쓰고 나서 몸살이라도 앓았을 것이 분명하다..
소설이지만..
혹시라도 내 옆을 스쳐 지나가는 외로운 낯빛의 소녀에게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은 책이었다..
당신옆을스쳐간그소녀의이름은..최진영..한겨레출판(한겨레문학상수상작.1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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