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할 수 없는 공간중에 내가 생각하는 독보적인 곳은 자동차 정비업소이다..
책을 읽기에도, 졸기에도.. 다른 그 무엇인가를 하기에 참으로 부적합한 곳..
그럼에도 한번 지체되면 언제 끝날지 몰라 마냥 기다려야 하는 곳..
지금 여기..
빽미러가 깨졌다..
생각치도 않은 지출과 생각치도 못한 시간죽임..
오호~~
그런데..아침일찍 서둘러 당도하니..아마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는 않을듯한 희망적 분위기와..
빛의 속도로 움직여주는 컴퓨터까지..
어제 받은 usb에 담긴 노래가 너무 좋아 흥얼거린것이..
주문이 되어 나를 돕나보다..
아침일찍.. 등산을 가는지 막걸리를 먹으러 가는지 알 수 없는 청계산행 남편..
우유 한 잔 때리고 학교로 향한 범준이..
도롱뇽 새끼의 생사여부가 궁금하다며 운동장을 가로질러 뛰어가는 도연이와..
어제 나에게 많은 선물을 안긴(?) 고마운 친구에게..
오래간만에 남의 컴퓨터를 빌어 안부를 전한다..
다들..
오늘 내일..충전 만땅 하시라고..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