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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150.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

                                     용혜원..

 

그대를 만나던 날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착한 눈빛, 해맑은 웃음

한 마디, 한 마디의 말에도

따뜻한 배려가 있어

잠시 동안 함께 있었는데

오래 사귄 친구처럼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내가 하는 말들을

웃는 얼굴로 잘 들어주고

어떤 격식이나 체면 차림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솔직하고 담백함이

참으로 좋았습니다.

 

그대가 내마음을 읽어주는 것만 같아

둥지를 잃은 새가

새 둥지를 찾은 것만 같았습니다.

짧은 만남이지만

기쁘고 즐거웠습니다.

 

오랫만에 마음을 함께

맞추고 싶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마치 사랑하는 사람에게

장미꽃 한 다발을 받은 것보다

더 행복했습니다.

 

그대는 함께 있으면 있을수록

더 좋은 사람입니다.

.                           .                         .

 

평범하고 조용한 일요일 아침이다..

가지고 있던 수첩에 이런 시가 있는지 몰랐는데..

누군가에게..

함께 있으면 좋은 내가 되고 싶기에 옮겨보았다..

 

아니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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