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왠일입니까?
뿌옇다 못해..무슨 암울한 미래 도시의 그 어느곳이 배경인 영화처럼.
무섭기까지 합니다..
이런 날은 쏘댕기지(?) 말고 일찍일찍 귀가 해야 한다는 엄마의 말씀은 바로 진리입니다..
그리고 저는 집이구요..
모두들 잘 들어 가셨겠지요?
날씨가 좋았다면 바랄 것이 없겠지만..
그래도 오늘 배운 많은 곡들을 가슴에 품은 채 든든한 마음으로..
그러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제는 더이상 운지를 몰라 당황스럽거나,
소리가 안나 황당한 경우는 극소수인지라..
오늘 배운 곡까지 매일 매일 잊지 마시고 한 번씩만 연습하시길 바랍니다..
혹..단소를 불고 있는 본인의 모습이 궁금하시다면..
가만히 아들이나. 딸..엄마의 모습을 한 번 봐주시구요..
똑같습니다..
(신기하지 않나요? 근데..정말 가족 단위로 연주스타일 똑같다는 거..알려드립니다)
수영이, 예나는 종종 왼손 네번째 손가락이 악기에서 떨어집니다..
수영이는 고개를 너무 숙이는 통에 몇몇 음정이 불안하기도 합니다.
고치도록..
하영이, 하빈이..는 아직도 취구에 닿아 있는 입술의 모양이 불안정합니다.
입술을 더 당기고 불어야 합니다.
특히 하빈이는 불필요하게 힘을 너무 많이 주지 않도록 합시다.
건호는..조금씩이라도 머리 아픈 것이 해소가 되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계속 머리가 아프면 절대 부는 악기는 하기가 힘듭니다.
적응이 되는 그 순간까지 매일매일 조금씩이라도 연습바랍니다.
형우는..어머님께서..제가 아가씨인 줄 알았다는..
엄청난 기쁨의 멘트를 날려주셨습니당~~ 오늘 들은 말중에 가장 은혜로운 멘트입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그렇지만 아직도 형우의 자세는 불안정하다는 사실 조심스럽게 전합니다..
본인은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니. 어머님께서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재훈이는 연습을 많이 한 것이 눈에 보입니다.
이렇게 바짝 불어주면..결과는..
당연히 좋을 수 밖에 없는것이지요..
지금처럼만 꾸준히 연습하세요..
주원이는..오늘 다소 운지가 불안하였습니다.
정확치 못한 운지는 소리에도 영향을 미쳐 좋은 연주를 하기가 매우 힘듭니다.
어느 곡을 막론하고..어려움 없이 손가락을 열고 뗄 수 있도록 연습바랍니다.
이 황사가 언제쯤 걷힐지 모르나..
다들 건강에 더욱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작년에도 이랬나요?
눈도 오고..황사도 심하고..
그랬겠지요?
작년에도 저는 똑같은 수업중이었고..
하지만..
그 어느해보다 단소를 잘~~하시는 분들이십니다..
해가 다르게 실력이 뛰어난 분들의 덕으로..
저도 늘 건강하겠습니다..
그럼 주말 잘 보내시구요..
담주에 뵙지요..
최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