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첫 가족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다소 긴장한 듯한..아직은 수업 분위기를 파악치 못한 듯한..
기대에 찬 시선을 받으며 시작된 수업은 어떠셨는지.
궁금해지는 밤입니다..
어느때부터인가 국악원 수업의 관심이 예전만 못한 것이, 저의 탓인가하여 속이 상하기도 했는데..
오늘 첫 시간에 평취의 다섯 음정을 모두 내주신 여러분들께..
정말 잘~~하셨다고 이 공간에서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집에 돌아가셔도 여전히 소리는 나던가요?
혹시 하루가 채 안되는 시간안에 다시 소리를 찾을 수 없다면 다음 말씀 드리는 점을 한 번 상기해보심이 어떠실지요?
..수영이와 예나는 다시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이미 배웠던 내용이라 지루했을텐데도 불구하고..마치 처음 듣는 내용인양 고개를 갸우뚱 거려주는 쎈쑤~~ 집에 다른 단소 책이 있다면 수영이는 수업시간에 가지고 오길 바랍니다.
..하빈이와 하영이는..하빈이가 운지와 취구를 잘 맞추고 바람을 넣고 있는지 항상 확인하기 바랍니다.
어머님도 살짝쿵 손가락 몇몇이 공중을 방황하는 장면을 포착한바..잊지 마시고 연습하시지요..
..재훈이는 조금 늦게 오는 바람에 아쉽기는 했지만 참 잘하였습니다. 단지 악기가 너무 가슴 쪽으로 붙으려 하는 것만 주의바랍니다.
..건호는 머리가 많이 아픈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우짜지요? 단소를 자꾸 불어주는 것 이외에는 그 두통을 해결 할 수 는 없기에 그저 하루에 조금씩 불어나가면서 해결을 해야합니다.
가끔씩 입술을 힘껏 당기지 않을 때도 있어서 이 역시 신경써서 연습바랍니다(어머님도 같이~~)
..형우는 정말 귀엽지 않나요?
흡사 곰돌이 푸우가 꿀통을 끌어앉고 있듯이.. 하지만 단소를 불때는 반드시 등과 허리를 펴고 팔꿈치가 허벅지쯤에 닿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오늘 처음 이런 바른 자세로 앉아 있어야 하는 것 자체가 고역일 수 있었습니다. 힘들면 서서 연습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주원이는 홀로 들어와 수업을 하는 데도 어찌나 씩씩한지..소리도 너무 잘내고 별 어려움이 없는 것이 독이 되지 않도록 꾸준히 연습해서 12주후엔 엄청난 실력으로 뿌듯하게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첫시간에 결석을 하신 분들이 계신데..
다음주에는 뵐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오늘 오신 여러분들은 제가 수업중에도 여러번 말씀 드린바와 같이 매주 토요일 마다 꼭 뵙기를 바랍니다..오늘 정말 수고 하셨구요..
저에게 3월은 항상..
무조건 봄의 시작입니다. 아직은 날씨가 쌀쌀한대도 말입니다..
아직도 찬 바람에 몸이 움츠려들고..
학기초라 괜히 몸도 마음도 분주한 이즈음에 시작한 수업이..
크지는 않지만 즐거움으로 자리잡길 바랍니다.
그리고 앞으로 5월까지 이어질 수업에 항상 여러분들의 건강도 기원합니다..
그럼 오늘은 이만 맺습니다.
다들 편한한 주말 되시고 담주 토요일에 뵙겠습니다.
안녕히계세요~~
최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