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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69..

기록으로 남겨 놓으면..

왠지 책임감도 생기고 그렇지 않나?

뭘하든지..

그러겠지?

그래야지..

그럼..

나는 이제부터..

달고 단 믹스커피를 하루에 한 잔이상 먹지 않겠다.

눈 뜨자마자 먹고..자기 직전까지도 먹어주는 못된 습관을 버리겠다.

지금 배우고 있는 배드민턴을 열심히 할 것이며 줄넘기도 병행하겠다.

내가 만든 음식에 너무 후한 점수를 주지 않는다..

외식을 삼가고. 끼니를 거르는 일이 없도록 한다.

예의상 나의 몸매가 괜찮다고 하는 말을 믿지 않는다.

걷는다..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있지 않는다.

잠을 줄인다.

또 뭐있지?

암튼..여러가지로..

 

학교 제출용 신체 검사를 하면서..

옷의 무게가 10kg은 족히 나가지 않겠냐며 우기는 나를,

어이 없다는 듯이 보는 조카뻘 공익요원의 눈길을 무시한채..

집에 돌아와..

이제 당분간 먹지 않을 것임을 약속한 도넛을 마지막으로 베어물며..

컴퓨터지만 혈서라도 쓰는 기분으로 기록하여 남긴다.

빼야지..

뽑아버리던지..

잘라버리던지..

암튼..내몸에서 버려야지..

 

할 수 있다고 말해주기..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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