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발렌타인 데이는 설 명절중이었던지라..
급 쪼꼬렛을 챙겨 집안 남자들한테 살포했었는데..
왜 오늘 화이트데이엔 다들 연락이 없으신걸까요..
살짝 문자를 보내야겠지요?
"잊고계실까 하여..알려드리어요..
오늘은 쪼꼬렛 받은 분께 보답하는 날이랍니다.."라고..
어린 학생들을 수업하다 보면 그들의 감각을 내가 넘어서고 있는 경우가 있기도하다.
그렇다고..
내가 그들보다 젊은 것은 아닐진대..
감각이라는 것이.. 시대의 흐름에 부담스러워 하지 않는다는 것이 꼭 젊음과, 나이 어림과 동반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곳곳에서 만나는 분들이.
이미 잡을 수 없는 곳으로 가버린 시간에 대해 아쉬워 하는 모습을 종종 포착한다..
안타까워한들, 아쉬워한들..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기에..
더욱 서운한 모습들..
하지만..예전에..그런 것들을 이미 알고 시간 가는 것에 민감한 청춘이 몇이나 되겠는가..
그렇지않나?
지금부터라도..
시간을 잘..써야겠다..
아니 잘 쓰고자 하는 사람들의 도우미가 되야겠다..
난 아직 지난 시간을 아까워하지 않는 청춘이므로..
일요일인데..집에 아무도 없다.
아침에 운동을 하러 나간 두 녀석과..
일요일인데도 못다한 일을 한다며 회사로 향한 남편과..
그래서 갑자기 한가해져 버린 나와..
곳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나이를 불문한 청춘들과..
3월의 평범한 일요일을 즐겨야겠다..
그럼 일단은..
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