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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51..

별 의미없이 카운트를 시작한 것이..

벌써 50일전인가?

참..

시간이 안간다고 울부짖을 때도 있었고..

아쉬운 마음에 일분일초가 눈물이었던 적도 있었는데..

참..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한 것이겠지만..

 

50일이라는 시간은 무엇을 이루기에..

누군가를 기다리기에, 짧기도하고 길기도 한 시간이라는 생각이든다..

50일만 엄마 뱃속에 있어도 새생명이 되어 세상 밖으로 나오는 짐승도 있고..

50일을 하루같이 기도와 치성으로 보내기도하고..

누구에게나 상대적인 시간이..

누구에게나 절대적으로 흐른다는 것이 참으로 신기할뿐이다..

 

100일이되면..

또 비슷한 종류의 하소연을 하겠지..

그 이후에도 마찬가지일테고..

아직도 시간의 흐름 따위를 논하며 길고 짧음에 후회와 기쁨이 있는 것은..

아직은 내가 젊기 때문일것이다..

그렇게 마무리를 하는 것이..

그나마..

이른 새벽에 마음을 담아..

지극히 감성적인 단어에 얹어 살포시 내려놓고 돌아가는 나를..

나의 뒷통수를 간지럽히지 않을테니까..

 

누구에겐가..

한밤중에 편지를 쓰며..

아침햇살과 함께 부서질 나의 멘트를 이해해 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었는데..

그 부탁을 다시한 번 해본다..

밝은 해가 떠올라도 지우지 않을 용기를 내게 달라고..

 

간만에..

나 이시간에 다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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