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手不釋卷

발칙한 연애..

 

사람들은 운명을 일컬어 한 사람이 저지른 실수의 합이라 부른다 p7

 

기절할 듯 격한 분노는 기적에 효과가 있다. p34

 

운명은 강하게 혹은 약하게 문을 두드린다. 그 문이 무슨 재료로 만들어 졌느냐에 따라 다르다. p63

 

모든 사악한 것은 복수다. p101

 

복수는 유치한 마음의 유치한 즐거움이다. p140

 

연애를 하고 있는 사람은 몽유병자와 비슷하다. 그들은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온몸으로 보는 것이다. p174

 

키스는 마음을 뺏는 도둑이다. p204

 

질투는 늘 사랑과 함께 탄생한다. 그러나 반드시 사랑과 함께 사라지지는 않는다. p232

 

사랑은 규칙을 알지 못한다. p263

 

여자란 아무리 연구를 계속해도 항상 완전히 새로운 존재다. p288

 

당신을 사랑하는 자가 당신을 울릴 것이다. p321

 

사람이 왜 자꾸 넘어지는지 아나? 일어서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지.. p356

 

비밀은 없다. 다만 네가 모르는 것이 있을 뿐이다. p390

 

연애는 악마요, 불이요,천국이요, 지옥이다. 그리고 쾌락과 고통, 슬픔과 회한이 모두 거기에 있다. p418

 

산과 산은 절대 만나는 일이 없다. 그러나 사람은 다시 사람과 만난다. p444

 

연애의 힘은 실제로 연애를 경험하지 못하면 알 수 없다. p469

--- 이상은 소제목마다 한 줄로 나와있는 말씀들..^^

 

불량식품을 선호하는 사람은 없다.

내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싼 맛에 혹은 그 떨칠 수 없는 달짝지근함에 늘 입에 물고 있는 아이들이 있을 뿐.

아이들 뿐인가? 요즘은 옛 것에 대한 향수 차원에서 오히려 더 고가에 팔리고 있는 것이 예전 불량식품 군이니..

나 역시 혀가 타들어가는 빨간색과, 썩어 들어가는 것 같은 무채색의 사탕을 빨고 다닌 적이 종종 있다..

'이거 중독일세. 그려..허허허..'하며..

 

책도 불량책이 있을까?

'아놔..이건 아닌데..내 수준에 맞지 않는 걸..'하면서도 끝까지 놓지 못하는 그런 책..

물론..

있구말구다..

이건 어떻게 보면 식품보다 더한 중독이 있어서 눈이 퀭해지고, 뒷목이 뻣뻣해지는 것을 감수하고라도 끝을 봐야한다..

지금..바로 지금..

책상 위에 발을 올리고서도  불편함 조차 느끼지 못하고 읽어버린 나처럼..

헤어나오기 힘들다..ㅠㅠ

 

이상하게 책 값이 페이지 수에 비해 저렴하다고 느끼는 그 것.

동일한 종류의 책들이 많이 나오는 그 출판사.

전에 없던 독서의지를 마구 불태우게 만드는 야릇함..

그러나..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허탈함..의 결정체..

 

딱히 할 일이 없었다.

운동도 못가고, 도연이 때문에 언제 학교로 뛰어가야 할지 몰랐고.

담주쯤에 또 다시 불수,목,금을 보내려면 나름의 독서하는 내가 필요했다..

그래서 골랐기에..

후회는 없지만..

주저리주저리 늘어놓는 내가 참 없어 보인다..

 

 

발칙한연애..김은정..테라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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