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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원가족국악배움터(2009)

마지막 수업

이제야 집에 들어왔습니다..

국악원에서 여섯시까지 있다가..

오는 길은 또 어찌나 막히던지..

당분간 국악원 올 일이 없어서 길바닥도 서운해서인지..

서초동 일대에서 저를 부여 잡고 있었던게 분명합니다..

 

일찌감치 맞춰 놓은 알람에 벌떡 일어나서..

국악원으로 향한 아침의 발걸음은 걱정 반, 서운함 반이었는데..

훌륭히 치뤄내신 연주에, 걱정은 씻은 듯 없어지고 서운함만이 남습니다..

다들 그러시겠지요?

예상은 했지만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것이 지금도 아쉽고 또 아쉽습니다..

 

그동안 참으로 수고하셨습니다..

짧지 않을 것 같았던 10주도 지금 생각해 보면 후딱이었고..

소리내기도 힘들 것 같았던 소금도..

초급반의 단소도..

지금 생각해 보니 그리 어렵지만도 않으셨나 봅니다..

 

당분간은 토요일에 푹 쉬시지요..

혹여 쉬다지쳐 심심 하시면 제게 연락이라도 때리시구요..

그리고 어렵게 배우신 악기를. 쉽게 잊지 않도록 종종 연습도 하시길 바랍니다..

 

낼 모레면 12월인데..

올해 남은 한 달 마무리 잘하시고..

건강하시고..

두루두루 편안 하시기도 더불어 기원합니다..

그럼 저는 이제 가옵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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