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집에 들어왔습니다..
국악원에서 여섯시까지 있다가..
오는 길은 또 어찌나 막히던지..
당분간 국악원 올 일이 없어서 길바닥도 서운해서인지..
서초동 일대에서 저를 부여 잡고 있었던게 분명합니다..
일찌감치 맞춰 놓은 알람에 벌떡 일어나서..
국악원으로 향한 아침의 발걸음은 걱정 반, 서운함 반이었는데..
훌륭히 치뤄내신 연주에, 걱정은 씻은 듯 없어지고 서운함만이 남습니다..
다들 그러시겠지요?
예상은 했지만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것이 지금도 아쉽고 또 아쉽습니다..
그동안 참으로 수고하셨습니다..
짧지 않을 것 같았던 10주도 지금 생각해 보면 후딱이었고..
소리내기도 힘들 것 같았던 소금도..
초급반의 단소도..
지금 생각해 보니 그리 어렵지만도 않으셨나 봅니다..
당분간은 토요일에 푹 쉬시지요..
혹여 쉬다지쳐 심심 하시면 제게 연락이라도 때리시구요..
그리고 어렵게 배우신 악기를. 쉽게 잊지 않도록 종종 연습도 하시길 바랍니다..
낼 모레면 12월인데..
올해 남은 한 달 마무리 잘하시고..
건강하시고..
두루두루 편안 하시기도 더불어 기원합니다..
그럼 저는 이제 가옵니다..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