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루스..한바탕 곤두박질을 치고 난 기분입니다.
오디세우스..곧 돌아오겠소.
탈레스..물 흐르듯 살고 있습니다.(그는 물을 만물의 근원이라 생각했으니까.)
히포크라테스..뭐니 뭐니 해도 건강한 게 최고지요.
소크라테스..모르겠소.
플라톤..이상적으로 지냅니다.
아리스토텔레스..삶의 틀이 잘 잡혀 있지요.
노아..재해 보험 좋은 게 하나 있는데, 알고계세요?
모세..수염이 석 자면 뭐 하겠소?
잔다르크..아, 너무 뜨거워요!
노스트라다무스..언제 말입니까?
코페르니쿠스..잘 지냅니다. 모두 하늘이 도와주신 덕이지요.
데카르트..잘 지냅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버클리..잘 지냅니다. 나는 그렇게 느낍니다.
흄..잘 지냅니다. 나는 그렇게 믿습니다.
파스칼..늘 생각이 많습니다.
갈릴레이..잘 돌아갑니다.
비발디..계절에 따라 다르지요.
홉스..굶주린 늑대처럼 배가 고파요.
카사노바..모든 쾌락이 다 나를 위한 것이지요.
베토벤..소리를 죽이고 지냅니다.
사드..좆나게 잘 지냅니다.
칸트..비판적인 질문이군요.
헤겔..총체적으로 보아 잘 지냅니다.
쇼펜하우어..잘 지내려는 의지가 부족하지는 않습니다.
다윈..사람은 적응하게 마련이지요.
니체..잘 지내고, 잘 못 지내고를 초월해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카프카..벌레가 된 기분입니다.
드라큘라..피 봤습니다.
피카소..시기에 따라 다르지요.
갤럽..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질문이군요.
프로이트..당신은요?
카뮈..부조리한 질문이군요.
네로..몸과 마음이 온통 불타는 듯하오.
맬서스..인구에 회자되지 않도록 조심하시오.
엘리엇..내 마음은 황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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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지내십니까?' 라는 질문에 대답하는 방법이랍니다..
(정혜윤의 침대와 책 중에서..)
몇몇 아는 인물들의 연관된 대답은 웃음이 나오지만.
한 번에 알아듣기 어려운 말들도 많네요..
'어떻게 지내실겁니까?'
이번 길고 긴 추석 연휴..
저 역시 재빨리 답은 나오지 않지만..명쾌하게 한마디로 정의 내릴 수 있도록 보내려 노력하겠습니다..
이 공간을 빌어서,
제가 알고 있는 분들의 복된 명절 시간을 기원합니다..
그럼..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