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중의 사씨남정기..
100여종이나 되는 사씨남정기 중에 김만중 자신이 쓴 원본은 없다지만..
김만중이 지은이인것은 확실하다는데..
사씨(謝氏)가 남(南)쪽으로 간(征) 이야기(記)..
사씨남정기..
사씨는 유연수의 처인 사정옥을 말하는 것이다..
유연수의 첩 교채란의 모함으로 남쪽으로 가게 된 이야기..
다들 아는 얘기인가?
사실 범준이 읽으라고 산 책인데..
중학생이 되는 자식에겐 어떤 책을 권해야 하는지..
내가 중학교 입학전 울엄마가 사준 책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었는데..
사실 별 재미는 없었다는 기억이..
그후로 초등때와는 다른 뭔가를 읽어야 된다는 강박관념에..
제일 기억이 나는 건 심훈의 "상록수" ..
거기엔 책 내용과 무관치 않은 야한 글이 쪼끔 있었는데..
그때 그부분을 읽으며 쿵쾅거리는 심장이 들킬까 노심초사 했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김동인의 단편들도 많이 좋아했고..
엄마가 다 읽었으니 너도 읽어보라고 건넨 손이 무안하게 쓱~~훑어보고 마는 범준이지만..
이 끓는피의 열정으로 순식간에 책을 읽어나가는 에미를 조금이라도 닮았다면..
보겠지..
언젠가는..
그리고 훗날 여인을 만난다면..
사씨와도 같은 현명한 여인네를 만나야 되지 않을까..
정도는 느껴주겠지?
100%나의 욕심이지만..
암튼..즐거운 청소년문학과의 만남이었다..
남쪽으로쫓겨난사씨,언제돌아오려나..김현양풀어씀.배현주그림..나라말
'手不釋卷'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즈의 닥터 (0) | 2010.01.09 |
---|---|
셀러브리티.. (0) | 2010.01.07 |
프라다 가방.. (0) | 2010.01.06 |
피리 부는 사나이.. (0) | 2010.01.05 |
그 남자는 나에게.. (0) | 2010.0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