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手不釋卷

단 한 번의 연애..

 

우연의 누적과 필연의 축적이 인생의 변화를 가져온다..

-p98

 

여덟살 꼬마가 오십이 넘는 나이까지..

한 여인을 사랑하면서 벌어지는 일련의 일들이..

고래와 함께 펼쳐진다..

 

내가 민현의 마지막 연인이 된 데는 단 한가지 이유가 있을 뿐이다.

나는 그녀의 전남편, 남자, 연인, 숭배자, 그저 하룻밤 잔 상대, 그 누구든 질투하지 않는다.

그들을 일일이 질투했다면 나는 진즉에 말라 죽었거나 그녀를 떠나야 했을 것이다..

-p259

 

실체없는 남자들이 많이 나온다..

예전에 본 러브픽션의 공효진처럼..

하지만 그 누가 공효진에게 돌을 던졌던가?

여기..민현이 그랬다..

 

얼굴은 인체의 전체 면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오 퍼센트도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오 퍼센트는 나머지 구십오 퍼센트를 더한 인체 전체의 성적 매력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부분이다.

-p272

 

이건 쫌..생각을 해봐야겠다..ㅎㅎ

 

 

"사람들은 많이 가질수록 약해져. 지켜야 할 게 많아지니까.."

-p277

 

맞아..옳고 그름을 떠나..참..맞는 얘기다..ㅎㅎ

 

 

설날..따땃한 햇빛을 쏘이며 소파에 구겨져 책 읽을 여유가 생길 줄 누가 알았겠는가?

구겨진 몸을 추스리고 보니..

소설책 한 권이 손에 들려있고..

 

여덟살에 만나..쉰이 넘도록 마음 쓰는 것을 단 한 번의 사랑..단 한번의 연애라 명명한다면..

삼십대 후반에 만난 사랑은 몇 살쯤에나 인정 받을 수 있는건지..

한 참을 헤아리게 하는 책..

 

잘 읽었다~~

 

 

 

단한번의연애.human.books.성석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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