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한 것도 없는데..
아니 꼭 뭘 해야는 건 아니지만..
그런것들과 상관없이 시간은 흘러가는 거니까..
또 연말이 되버렸습니다.
1월의 원대한 꿈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나의 빨간 수첩..
반드시 입고 말겠다고 사다걸어둔 다소 작은 옷가지들..
그것들이 나를 비웃고 있는 것 같은데 벌써 연말 모임이 속속 공지됩니다..
가야지요..
그리고.
다시 다가올 새해를 뻔뻔스럽게 맞아야지요..
지난 연초같은 건 기억나지 않는다는 듯이..
저는요..
나무를 통째로 씹어먹는 코끼리의 힘과.
꼬랑지를 계속 물어 코뿔소를 쓰러뜨리는 하이에나의 집요함과.
늪속에서 육개월을 굶주리는 악어의 기다림과.
천마리의 암컷들을 거느린 물개의 정력이 (예전에 읽었던 책 내용중에서 발췌입니다)
세계의 어둠을 밝히려는 최상희의 열정과 함께하기를..
지금부터 몇차례 있을 송년회에서 빌어볼랍니다..
술은 먹지 말라고 했으니까..
콜라라도 원샷하면서...
그럼..
다들 저와 다르지 않을 일정을 보내실텐데..
이번 주말은 원기보충과 함께..
편안한 날들 되시지요..
즐주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