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야기

금요일..

단풍나무..

 

흰 구름 떠 있는 바닷가에 선녀가 서 있는 듯

마치 족자 속의 수목화를 보는 듯.

어여쁜 모습은 세상에 많다지만

한가로운 정취는 그대 같은 이 없네.

이슬 머금어 맑은 단장은 눈물을 글썽이는 듯

바람 맞아 흔들리는 자태는 붙들어 주길 바라는 듯.

추운 숲에서 읊조리니 문득 슬퍼져

산중에도 흥망이 있음을 알겠네..

 

                      그옛날의 최치원..

 

올 해 내가 한 작은 결심은..

블로그에 하루도 빼먹지 않고 무언가를 남기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힘들구나..

 

그래도 오늘은 시 한자락..

신라시대 대표문인 최치원의 시를 옮겨본다.

지금..엄청난 인내로 읽고 있는 중인데..

흔들리지 말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면서..

 

한자의 음조차 막히는 부분이 많아 그냥 풀이된 대로 썼으니..

아직은..

멀고 먼 단풍이야기지만..

어쩌다 들러주는 이..

쉬어가시라..

내가 옮긴 孤雲의 시를 느끼며..

 

그럼..

모두모두..

즐주말^^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짬..  (0) 2011.01.20
Secret Danso^^  (0) 2011.01.16
심심해서..  (0) 2011.01.10
사랑..  (0) 2011.01.10
코스피..  (0) 2011.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