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타고 가다 보면 광화문 한복판의 교보문고,
그 전면에 걸려있는 문구들이 늘..눈에 확 띄었다.
싯구가 있기도 하고.. 몇 글자 되지 않는 가슴 서늘한 글귀이기도 하고..
다섯달 전인가..
신문에 난 교보문고 리모델링 기사는 왠지 모를 아쉬움이 있었다.
방학이면 아이들을 데리고 향하던 곳의 잠시 문닫음이 서운하고.
혹시라도 종로쯤에서의 약속 시간이 남아도 아무 걱정이 없었는데..
당분간은 기다림의 호사를 누리지 못하겠구나 하는 약간의 신경질성 아쉬움..
뭐 그런 것들이 있었다.
그런데..
오늘 신문을 보니 내일이면 리모델링을 끝내고 교보문고가 다시 오픈을 한단다.
소통의 역할을 제대로 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며..
다시 문을 연다니 반갑다..
책을 주로 인터넷으로 구매 하면서도..암튼 반갑다..
그리고.
정말 놀라운 것은 벌써 5개월이나 지나버린 시간이다..
처음 기사를 접했을때는 과연 5개월후라는 시간이 언제쯤일까 막막하기 까지 했는데..
벌써 가버린 시간이라니..
이 무슨..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했거늘..
공감 100%의 시간 지남은 흡사 내가 닭이라도 된 양 온 몸으로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좀 더 알차게 살아야겠다..
방학때문에 묵인되었던 늦잠을 오늘로서 청산하고..
지금부터라도..
갑자기..
신문을 보다말고..
작심 하루가 될지언정 결심을 해주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8월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는 오늘..
그럼 다들 수고하시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