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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202.

 있어야 할 아이들이 없는 학교는..

무섭다..

밤에는 정말 학교 운동장의 동상들이 살아 움직일 것 같기도 하고..

어딘가에 지하기지가 있을 것 같기도 하고..

(한 이십년 전 쯤의 기억이다..)

한밤중에 학교 건물에 올 일이 흔한 경험은 아니지만..

방학때 한밤중은 더하겠지?

 

방학을 했다..

그런데 바로 특강이라는 이름 아래..

아침 등교도 그대로요, 오히려 10분씩 늘어난 수업은 버겁기도 하다..

어제는 학기중, 오늘은 방학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니..더더욱..

나도, 도연이도..

 

중학교에 처음 들어간 구범준의 불만은 말해봤자 입만 아플 뿐이다..

꼴랑 주어진 일주일도 안되는 계획표에 그나마 다행이라고 체념하는 것이..

그렇게 길들여질 것이다..

앞으로 적어도 5년간은..

아님 그 이후에도 쭈욱..

 

더이상 깜깜하고 적막한 학교를 찾아보기가 힘들게 된것이..

좋은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방학중에도 학교엘 가주어야 안심을 하는 내가 나쁜 엄마인지는 모르겠으나..

암튼..이제 시작된 방학..

나름 잘 지내보자고 화이팅을 외쳐본다..

 

올 여름도..

올 여름방학도..

한번 버텨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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