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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25..

내가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자기가 하고 있는 분야에서 열심인 모습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새롭기도 하고..

그럴때가 있다..

집에서는 말 안듣는 범준, 도연이가..

학교에선 의젓하게 앉아 공부하는 걸 볼 때..

수다떨기 좋아하고  놀기 좋아하는 친구들이..

자기 전공악기를, 수업을 아주 잘 하는 모습을 볼 때..

공부만 하는 줄 알았던 사람이 화면 가득 자기 역량을 보여줄때..

기쁘고..뿌듯하다..

내 자식이어서..

내 친구여서..

내 사람이어서..

 

그들에게 나도 자랑스러운 그 누군가가 되야할텐데..

턱없이 부족한 나의 실력이, 소양이..

창피하게 느껴지는 오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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