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해가 바뀐지도 보름이 지났다..
삼주일째 분리수거를 못한 우리 집은 곳곳이 재활용품으로 넘쳐나고..
(이번주에도 못하면 아마 집이 폭발할지도..)
드뎌 다음주부터는 짧고 굵은 수업이 시작되니..
오늘부터는 수업 준비를 해얄까보다..
매우 열심히..
친한 후배가 성형외과에서 상담을 받고..
수술 날짜를 잡아 흥분된 목소리로 전화를 해댄다..
밝고, 맑고, 자신있게..
다시 태어나겠다고..
아직은..
몸에 한 장신구들이나, 젊어지는(?) 시술 따위엔 관심이 없는데..
나의 주변도 슬슬 현대의학의 힘을 빌리고 있구나 싶은것이..
씁쓸하구만..
중력을 거스르며 주름을 땡겨버리고..
나이가 먹어도 빵빵한 볼들을 부러워하지 않는..
여인네가..
최상희가..
되라고 누군가 말해주면..
쪼금은 힘이 날 것 같은 이른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