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악원가족국악배움터(2011)

3월 26일..

항상 첫 수업은 침이 마르고 입이 탑니다..

늘상 하는 수업에 뭐 그럴 필요가 있겠느냐고 물으셔도..

아직은 내공이 부족한지.. 그렇습니다.

수업전에 전달 받은..

여러분들께서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담당자의 당부를 가슴 깊이 새기고 있기는 하지만..

어느덧 욕심을 내고 있는 저를 발견하고 반성할라치면 수업은 끝날 시간이고..

 

유쾌하게, 그리고 뿌듯한 수업이 되도록 애쓰겠습니다..

오늘부터 새로이..

 

다들 어떤 기분으로 집에 돌아가셨는지 궁금함을 뒤로 한 채 오늘 수업 정리를 해봅니다.

대나무로 만들어 불어야 하는 우리 악기 단소는 취구가 작은 관계로 바른 입모양을 하고 바람을 불어 넣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입술이 동그랗게 모여서 바람을 넣는 것은 옳지 않으니 반드시 거울을 보면서 연습 하세요..

입술을 당기지 않으면 오히려 심하게 떨리는 것을 느끼실테니..

무리가 되어도 우리 모두 보조개가 생길 정도로 쫘~~~악 당기고 연습합시다.

그리고..

운지 관련된 내용은 나눠드린 교재를 참고 바랍니다.

정확치 않은 운지 역시 단소 연주에 막대한 지장이 되므로 처음부터 바로 하셔야 함을 알려 드립니다.

누가봐도 당당한 자세로 허리를 세우고 앉아 수업 시간에 알려드린 내용을 기억하시며 소리내어 봅시다.

 

준하와 진성이는 너무 세게 불지 않도록.

원석이는 볼에 바람이 들어가지 않도록.

효진이는 정확히 운지를 하도록.

지형이는 허리를 곧게 펴고 할 수 있도록 연습합니다.

현지와 민성이는 별 무리 없이 소리 내는 것이, 수업이 쉽다고 느껴질지 모르나 좀 더 연습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해 주기 바랍니다..

오늘 모두모두 수고했습니다..

쉬지도 못하고^^

다음주엔  힘들지 않은 시간이 되겠지요?

집에서 엄마 아빠와 꼭 같이 연습하세용..

 

저도..

뭔가 새로운 악기에 도전해 보고자 여러번 시도를 해보았습니다.

혼자 한 번  해 보겠다고..

하지만 매번 좌절과 실패를 맛보며

'아~~ 선생이 필요해..' 를 외칩니다..

 

앞으로 10주간..

단소에 있어서만은 여러분에게 필요한 선생이 될 것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열 번이라는 시간이 결코 길지 않으나 다른 누구의 열 번보다는 훌륭한 우리가 되도록 같이 노력합시다..

 

벌써 3월의 마지막주 토요일인데..

가는 3월의 뜻깊은 만남이 기쁩니다..

아직은 쌀쌀한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그럼..

안녕히계세요~~

 

 

최상희

 

 

'국악원가족국악배움터(2011)'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날씨가..  (0) 2011.04.30
4월 23일..  (0) 2011.04.23
4월 16일..  (0) 2011.04.16
4월 9일..  (0) 2011.04.09
4월 2일..  (0) 2011.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