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들은 얘기 중에 절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의 것이 하나 있다..
사랑하는 두남녀가 있었는데..
너무 멀리 떨어져 있었느니..
여인은 하루가 멀다하고 남자에게 연서를 띄우고..
멀고 먼 이들의 징검다리가 되어준 이는 다름아닌 우체부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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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흐르고 흘러 그 여인의 옆에는 오도카니 우체부 아저씨가 서 있었다는..
정말..웃으면서도 한숨이 나오는 절대 진리의 이야기..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동서고금의 그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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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잊을 수 없을 것 같은 친구의 전번을 잊고 괴로워 하는 나를 오늘 보았다..
워낙에 나의 한 부분이라 잊었는지도 몰랐는데..
불현듯 생각하려니..
입이 떨어지지가 않는다..
허거걱..
사람인것을..
잊은 자리에 새로운 기억이 채워지고..
아픈 자리에 새살이 돋는 것은 당연한 것일진대..
씁쓸하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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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별일 아닌데..
반가운 맘에 전화 한 통 때리고 감상이 너무 거창해져 버렸다..
ㅎㅎ~~
그래도 잊지 말아야지..
그러니까 너도 까먹지 말라구..
나의 2988^^